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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새 대통령 만날 준비 돼 있다”

입력 2017.05.09 21:53

수정 2017.05.1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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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선 바라보는 외국의 시선들

9일 치러진 한국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후 주한 미국대사관은 주요 우방국들 중 가장 먼저 언론 메시지를 통해 “양국민들 사이의 긴밀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한다는 취지에서 신임 대통령과 언제 어디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문 후보가 향후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를 미국 정치 지도자들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한국 대선 결과가 향후 양국 관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주목했다. 특히 새 대통령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로 악화된 한·중관계를 꼽았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새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사드,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위안부 문제 등 산적한 외교 현안을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한국 새 행정부의 사드에 대한 입장이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중요하다면서 “사드가 중대한 협상 카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논평에서 차기 한국 대통령이 국내적으로 사회 분열을 해소하고, 대외적으로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한·중관계 개선이라는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나라 간 경제협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의 새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올바른 궤도로 돌려놔야만 하고, 이것이 외교적 안정을 이루는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NHK방송은 이날 저녁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속보로 한국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일본은 한국 새 정부가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새 정권과도 양국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두 나라 간 약속일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높이 평가되는 합의”라며 “합의를 착실히 이행할 것을 한국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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