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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개표 반응 - “아” 저조한 결과에 ‘침묵’

입력 2017.05.10 01:36

수정 2017.05.1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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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자유한국당 정우택 중앙상임선대위원장이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자유한국당 정우택 중앙상임선대위원장이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자유한국당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짧은 탄식 후 곧바로 깊은 침묵에 빠져들었다. 일부 지지자들이 결과에 불만을 드러내며 소란을 피워 한때 당사가 술렁거리기도 했다.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8시가 다가오면서 정우택·박정이 상임중앙선대위원장,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 김선동 종합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상황실로 속속 모여들었다. 담소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무겁지 않은 분위기였다. TV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일부는 “5, 4, 3, 2, 1”을 외치며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분위기는 이내 반전됐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한참 못 미치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아…” 하는 외마디 탄성이 터져나왔다. 한 참석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합쳤다면 넘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특히 부산·울산 등 영남권 일부에서도 문 후보가 홍 후보를 앞지르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44.3%로 나타난 대구 조사결과에도 “말이 안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다 조작이다” “문재인 대통령 되면 바로 탄핵하면 된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오후 9시17분쯤 당사에 나타난 홍 후보는 6층 대표실에서 기자 출입을 차단한 채 몇몇 당직자들과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오후 11시쯤 대부분 방송사들이 ‘문재인 당선 확실’을 공표하자 홍 후보는 당사를 떠났고 당직자들은 서로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주고받으며 사실상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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