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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몰표’ 완화…‘세대 투표’ 확연

입력 2017.05.10 01:55

수정 2017.05.1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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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분석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9일 19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0·30·40대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41.4%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남·전북에서 과반 지지를 받았고, 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고르게 1위를 차지했다. 이전 대선에 비해 지역별 몰표 현상은 약해진 반면 50대를 분기점으로 젊은층은 문 후보 지지, 노년층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로 나뉘는 ‘세대 투표’ 현상이 확연했다.

홍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각각 23.3%, 21.8%의 득표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7.1%, 5.9%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직전의 ‘1강 2중 2약 구도’가 큰 변화 없이 유지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문 후보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13개 곳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59.8%)·전북(65.0%)·전남(62.6%)에선 과반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는 막판 영남 지역 보수 표심이 결집하면서 대구·경북·경남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에서만 51.6%로 과반을 턱걸이했지만 대구(44.3%)·경남(39.1%)에선 과반 득표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 후보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광주·전남·전북에서 2위였지만, 이들 지역에서 모두 20%대 득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야당 성향이 강한 광주·전북·전남에선 심 후보가 문·안 후보에 이어 3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보수 적자를 자처했던 유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4위로 안 후보보다도 낮은 득표율이 예상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문 후보는 30대(56.9%), 40대(52.4%)에서 과반 득표율을 올렸고, 20대(47.6%)와 50대(36.9%)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60대(45.8%)와 70대 이상(50.9%)에서 1위에 올랐다. 뚜렷한 세대 투표 현상을 보인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문 후보(39.1%), 홍 후보(26.6%), 안 후보(22.3%) 순으로 득표율이 높았고, 여성의 경우 문 후보 42.0%, 홍 후보 23.2%, 안 후보 21.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방송 3사의 의뢰로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리서치앤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실시했다. 예상 응답자 수는 약 9만9000명이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다.

첫 대선 출구조사가 이뤄진 2002년 16대 대선 이후 투표 종료와 동시에 지상파 방송사들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는 대체로 정확했다. 각 후보 득표율은 실제와 소폭 차이를 보였지만 당선인은 늘 정확히 맞혔다. 대선은 총선과 달리 단일 지역구인 데다 표본추출이 용이해 예측이 상대적으로 정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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