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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는 문재인 정부 아닌 민주당 정부”

입력 2017.05.10 02:43

수정 2017.05.1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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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길었던 하루

9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박원순 서울시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9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박원순 서울시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9일 밤 11시45분쯤 전날 마지막 유세를 했던 서울 광화문광장을 다시 찾아 당선 인사를 했다.

문 당선인은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자 서울 홍은동 자택을 나와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운집한 시민들이 등장하는 문 당선인을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파란색 옷이나 머리띠 등으로 문 당선인 지지자임을 표현한 이들은 밤늦은 시간이지만 광장에 모여들어 승리를 자축했다. 문 당선인은 연설에서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문 당선인이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만난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이었다. 유가족들로부터 큼지막한 노란 리본을 건네받아 가슴에 달았다. 감사 인사를 하는 그의 양복 왼쪽에는 기존에 달고 있는 작은 리본, 오른쪽에는 새로 받은 큰 리본의 모습이 보였다.

광화문광장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했던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등이 함께했다. 안 지사는 문 당선인의 볼에 입맞춤을 했다.

박주민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선 이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 시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했고, 안 지사는 “문 후보를 문 대통령이라 부를 수 있게 돼 기쁘다. 광화문 인근 호프집의 맥주가 동이 나도록 이 밤을 즐기자”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 의원이 “대구·경북에서 조금 (표가) 더 나올 줄 알았는데… 조금 더 열심히 뛰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하자 문 당선인은 김 의원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문 당선인은 앞서 자택에서 오후 8시 KBS·MBC·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41.4%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23.3%)에게 압승할 것으로 예상되자 집을 나섰다.

문 당선인은 오후 8시30분쯤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했다. 문 당선인이 등장하자 의원들과 당 관계자들은 일제히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 당선인은 의원들과 악수를 나눈 뒤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양팔을 들어 환호에 화답했다. 문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민주당 정부”라고 말했다.

문 당선인은 오전 자택 인근 홍은중학교에서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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