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16강전 직후 카지노행
최근 벤치 신세…이적설도 나돌아
사생활 구설로 입지 더 줄어들 듯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웨인 루니(사진)가 2시간 만에 무려 7억원이 넘는 돈을 날렸다. 도둑 맞았거나 쇼핑 때문이 아니라 도박으로 탕진했다.
영국 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루니가 지난 3월 영국 맨체스터의 235카지노에서 2시간 만에 50만파운드(약 7억2000만원)를 잃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니는 지난 3월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FC 로스토프(러시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카지노에 들러 자정부터 약 2시간 동안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잃은 금액이 좀 크긴 하지만, 루니가 카지노에서 도박한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대다수 국가에서 카지노는 합법인 데다 스포츠 선수들도 종종 즐기곤 한다. 루니는 2008년에도 2시간 만에 6만5000파운드(약 9400만원)를 카지노에서 날린 적이 있지만, 특별히 징계를 받지는 않았다.
문제는 가뜩이나 낮은 루니의 팀내 입지가 이번 일이 불거지면서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 뒤, 루니는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적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루니가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원한다는 루머도 나돈다. 이런 상황에서, 징계를 받을 수준은 아니라고 해도 사생활과 관련해 좋지 않은 보도들이 나오면 주위의 시선이 따가워질 수밖에 없다.
맨유는 오는 25일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맨유는 그토록 원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도 루니의 출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루니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