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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통령 운명…이젠, 특검 손에

코미 “수사 중단 외압” 증언

트럼프 “기밀유출 코미 고소”

미 대통령 운명…이젠, 특검 손에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사진)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수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코미의 공개 증언은 탄핵 사유가 될 수도 있는 트럼프의 사법방해죄 논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법방해 여부를 판단할 로버트 뮬러 특검팀은 이달 초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코미가 트럼프와의 대화 내용을 기록한 메모를 넘겨받았다.

코미는 청문회에서 “트럼프가 내게 ‘플린을 놔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나는 이것을 수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코미는 플린이 “유죄가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다. 코미는 트럼프가 임기를 거론하며 충성심을 요구한 데 대해 “내 상식은 트럼프가 임기 보장을 대가로 뭔가 노리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코미는 이날 트럼프를 ‘거짓말쟁이’라고 대놓고 지목했다. 그는 FBI에서 신임을 잃어 해임했다는 트럼프의 설명은 “의심할 여지 없는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진행되는 방식을 바꾸려고 나를 해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미는 트럼프와 대화한 내용을 메모로 남긴 것은 “트럼프가 거짓말을 할 수 있다고 우려해서”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는 것처럼 시사한 것에는 “제발 그런 테이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9일 트위터에서 “그는 (대통령과 대화한 내용을 언론에 흘린) 누설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측은 “트럼프는 수사 중단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코미를 기밀유출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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