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자폭 트위터'? 변호사, "수사받은 일 없다" 진화

워싱턴|박영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특검의 러시아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트위터에 올린 글들.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특검의 러시아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트위터에 올린 글들. 트위터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 사법방해 문제로 수사받고 있다고 인정하자 변호인이 이를 부정하며 불끄기에 나섰다.

트럼프 개인 변호인단의 제이 세큘로 변호사는 18일(현지시간) NBC에 출연해 “대통령은 사법방해 수사를 받지 않고 있으며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16일 트위터에서 스스로 수사를 시인하면서 논란이 일자 정리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는 당시 “나에게 FBI 국장을 해임하라고 말한 그 사람이 나를 FBI 국장을 해고한 일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 마녀사냥이다”며 자신이 받는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세큘로는 트럼프의 이 트위터는 “워싱턴포스트에 정보를 누설한 것으로 알려진 5명의 익명의 소식통들에 대한 반응”이라며 “그는 수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CNN에서도 “소셜미디어상의 (트럼프의) 반응은 워싱턴포스트 기사에 대한 반응”이라며 “아주 간단하다. 대통령은 수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트위터 시인 전날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사법방해 혐의를 포함하는 쪽으로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세큘로가 트럼프는 사법방해로 수사받고 있지 않다고 강조한 것은 사법방해는 기존의 의혹들과 차원이 다른 문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법방해 수사는 트럼프에 대해 범죄 혐의를 두고 있다는 의미이자 특검이 향후 현직 대통령을 기소할지 말지를 고민하게 된다는 문제다. 사법방해는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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