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카드뉴스는 경향신문 ▶‘어떻게 받지’ 전화 공포 시달리는 일본 직장인들기사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전화 받는 게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두겠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회사 전화 때문에 ‘마음의 병’을 앓는 젊은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오는 전화를 받는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다” 한 방송국 직원이 사직서를 냈다. 회사로 걸려오는 낯선 사람의 전화에 응대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사직서를 낸 것이다.
젊은 세대가 직면한 ‘회사 전화 스트레스’. 최근 이와 비슷한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는 젊은 사원들이 적지 않다.
이런 세태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집에서 가정용 전화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낯선 사람의 전화에 대응하는 데에는 일종의 훈련이 필요하다. 집집마다 전화가 있던 시절에는 부모가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전화 대응법을 익힐 수 있었다.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도 절차와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배웠던 것이다. 전화를 걸 때에도 마찬가지다. 통화의 ‘테크닉’을 어릴 적부터 배운 셈이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이들은 그런 연습을 할 기회가 없다. 발신자 이름이 찍힌 스마트폰에 익숙한 세대는 상대를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용건만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전화는 다르다. 그래서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선 회사 전화를 받을 때 곤혹스럽다는 얘기가 나온다. “문자메시지나 직접 만나는 거면 몰라도, 음성 통화만으로는 미칠 것 같아서 수화기를 던지고 싶은 심정이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회사는 전화 없이는 업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화로 스트레스를 받아 그만둘 정도면 애당초 직장생활이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요즘 젊은이들은 문자메시지나 소셜미디어로 모든 일을 전하는 습성이 있어서, 연령대가 다르면 서로 다른 문화 간의 의사소통처럼 돼버린다” “이 때문에 아예 젊은 사원들에게 전화 대응법을 가르치는 기업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_인력컨설팅회사 셀레브레인의 다카기 고지(高城幸司) 사장
전화 공포에 시달리는 젊은 직장인들이 ‘전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방법, 과연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