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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대는 끝났다, 새로운 경제가 온다”

입력 2017.06.28 18:32

수정 2017.06.2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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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새로운 기회, 새로운 도전’ 주제

퍼스트 무버들 강연 “혁신의 핵심은 사람·교육”

J B 스트라우벨 “이것이 전기차 에너지 생태계” 테슬라 공동창업자 J B 스트라우벨이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향포럼 ‘4차 산업혁명-새로운 기회, 새로운 도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J B 스트라우벨 “이것이 전기차 에너지 생태계” 테슬라 공동창업자 J B 스트라우벨이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향포럼 ‘4차 산업혁명-새로운 기회, 새로운 도전’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선도하는 테슬라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J B 스트라우벨은 28일 “지난 100년 동안의 석유시대는 끝나고 새로운 경제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처음 도입된 백악관 최고데이터과학자(CDS)를 지낸 D J 파틸은 “인간이 중심에 서 있는 기술만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혁명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며 인간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새로운 기회,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향포럼에서 강연자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혁신의 핵심은 사람과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스트라우벨은 기조연설에서 “테슬라는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돈을 많이 들일 필요도 없기 때문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화석연료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백악관 최고데이터과학자를 지낸 파틸은 “모든 사람이 기술의 이익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이 언제나 데이터에 우선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경험을 토대로 파틸은 당장 행동할 것을 주문했다. 파틸은 “데이터를 사일로(창고)에서 꺼내야 한다”며 “문제를 해결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강연자들은 4차 산업혁명의 그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케이유 진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인공지능(AI) 등으로 저숙련 일자리가 아닌 것도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며 “세계적 불평등 심화의 원인은 무역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했다.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지능로봇연구소장은 “내가 만든 안드로이드 때문에 사람들은 나를 기억하고 인식한다”며 “이것은 내가 아닌 로봇이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도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결과물들을 보면 오리지널(진짜)인지, 페이크(가짜)인지 기술적으로 구별하기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했다.

강연자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질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인공지능 시대 교육의 핵심이다”(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 “기술발전 자체보다는 교육 전반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케이유 진 교수), “디지털 문맹을 극복하기 위한 코딩 교육이 확산되어야 한다”(캐서린 파슨스 디코디드 창업자)고 밝혔다.

이날 경향포럼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전병헌 정무수석이 대독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인간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축사를 했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남경필 경기도지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등 정·관계와 학계, 재계·금융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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