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무궁화호에 날아든 쇳덩어리

경태영·이종섭 기자

유리창 깨져 승객 7명 부상

30일 오후 경기 군포~의왕 사이를 달리던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에 어디선가 쇳덩어리(사진 아래)가 날아 들어와 승객 칸 유리창이 깨지고 좌석과 바닥 여기저기에 유리 파편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경기 군포~의왕 사이를 달리던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에 어디선가 쇳덩어리(사진 아래)가 날아 들어와 승객 칸 유리창이 깨지고 좌석과 바닥 여기저기에 유리 파편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달리는 열차에 쇳덩어리가 날아와 유리창이 깨지면서 승객 7명이 다쳤다.

30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 용산~전남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가 경기 군포에서 의왕을 지나는 사이 열차 2호차에 쇳덩어리가 날아와 승객 칸의 1~2, 5~6번 좌석 유리창(가로 2m, 세로 1m)이 깨졌다. 쇳덩어리는 가로·세로 20㎝ 크기로 5~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유리 파편 등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일단 수원역에서 ㄱ씨(51) 등 다친 5명이 내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사고는 열차가 군포에서 의왕을 지나는 사이 발생했다”며 “객실에서 발견된 쇳덩어리는 기계부품으로 보이며, 철도에 쓰이는 부품은 아니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수원역에서 해당 객실 승객들을 다른 객실로 분산해 오후 2시23분에 다시 출발해 서대전역까지 운행했다.

남아 있던 승객은 임시 열차를 배정해 여수까지 운행했다. 오후 1시18분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로 가던 열차에는 승객 510여명이 타고 있었다.

코레일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사고 열차를 대전에 있는 조차장으로 옮겨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고, 승객 치료비 등은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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