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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에도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있다

입력 2017.08.23 15:26

‘신의 직장’에도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있다.

‘신의 직장’에도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있다.

“너는 일을 구하기 참 쉬웠겠다.” 구글 뉴욕오피스의 엔지니어로 일하던 퀴첸 장(Qichen Zhang)은 자신의 귀를 빋을 수 없었다. 백인 남성 동료가 “사람들이 대개 아시아 사람들이 수학을 잘 한다고 생각하니까”라고 비아냥 거렸다.

“너는 일을 구하기 참 쉬웠겠다.” 구글 뉴욕오피스의 엔지니어로 일하던 퀴첸 장(Qichen Zhang)은 자신의 귀를 빋을 수 없었다. 백인 남성 동료가 “사람들이 대개 아시아 사람들이 수학을 잘 한다고 생각하니까”라고 비아냥 거렸다.

장은 유색인종의 여자로 고립됐다고 느꼈다. 몇 달 후, 장은 구글을 그만뒀다. 구글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을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여성, 특히 아시아 여성, 흑인 여성, 여성 임원들을 보지 못했다.”

장은 유색인종의 여자로 고립됐다고 느꼈다. 몇 달 후, 장은 구글을 그만뒀다. 구글에서 자신의 미래를 찾을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여성, 특히 아시아 여성, 흑인 여성, 여성 임원들을 보지 못했다.”

구글의 성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의 백인 남성 기술자 제임스 데모어가 “남성은 차별의 희생자다. 여성은 기술자 및 리더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는 성차별적 메모를 남겨 해고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장은 이 사건이 벌어진 뒤 “구글에서 나를 위한 어떤 기회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글의 성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의 백인 남성 기술자 제임스 데모어가 “남성은 차별의 희생자다. 여성은 기술자 및 리더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는 성차별적 메모를 남겨 해고되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장은 이 사건이 벌어진 뒤 “구글에서 나를 위한 어떤 기회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일했던 유색인종 여성들은 기회와 평등을 거부당했다고 증언했다. 구글 직원 가운데 2%가 흑인이며 4%가 히스패닉, 35%가 아시아인, 56%가 백인이다. 이들은 “백인 남성 관리자들은 자신과 닮은 직원들을 승진시켰다”고 말했다. 구글은 그러나 “인재를 채용할 때 다양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구글에서 일했던 유색인종 여성들은 기회와 평등을 거부당했다고 증언했다. 구글 직원 가운데 2%가 흑인이며 4%가 히스패닉, 35%가 아시아인, 56%가 백인이다. 이들은 “백인 남성 관리자들은 자신과 닮은 직원들을 승진시켰다”고 말했다. 구글은 그러나 “인재를 채용할 때 다양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구글에서 몇 년 동안 일했던 한 흑인 여성은 차별과 편견이 매일 업무에 영향을 미쳤다고 증언했다. 팀원 중 유일한 흑인 여성이었던 그는 구글 캠퍼스 어디에서나 신원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직원은 그렇지 않았다.

구글에서 몇 년 동안 일했던 한 흑인 여성은 차별과 편견이 매일 업무에 영향을 미쳤다고 증언했다. 팀원 중 유일한 흑인 여성이었던 그는 구글 캠퍼스 어디에서나 신원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직원은 그렇지 않았다.

“사람들은 구글엔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유색인종, 여성으로서 구글을 퇴사한 장의 말이다. 하지만 구글의 ‘차별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직 구글 직우너 60여명이 성차별과 임금차별로 소송을 준비중이다.

“사람들은 구글엔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유색인종, 여성으로서 구글을 퇴사한 장의 말이다. 하지만 구글의 ‘차별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직 구글 직우너 60여명이 성차별과 임금차별로 소송을 준비중이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 그곳에도 차별과 벽은 있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 그곳에도 차별과 벽은 있었다.

기획·제작 이영경 기자

기획·제작 이영경 기자

이 카드뉴스는 가디언의 Women say they quit Google because of racial discrimination: ‘I was invisible’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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