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4)가 24일 “일반 관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와는 달리 자체 조사로 보면 자유한국당이 이제는 부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천안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수치를 이야기하면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비를 걸기 때문에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어제 여론조사에서는 20%가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를 어떻게 자체 혁신을 하고 정책을 다시 만들고 그렇게 함에 따라서 자유한국당이 부활할 수 있는지 그렇지 않으면 다시 침몰할 수밖에 없는지 그런 기로에 와 있다”며 “그래서 이 자리에서 주제에 제한없이 ‘당을 어떻게 바꿨으면 좋겠다’ ‘어떤 반성의 계기를 가져야겠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겠다’ 등 모든 의견을 개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4일 천안 동남구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진행된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렇게 철저하게 국민의 외면을 받아보기는 사실상 처음이고, 지난 우리가 차떼기 파동이 있을 때보다도 더 힘들게 지금 세월을 보내고 있다”며 “보수우파 진영이 전부 붕괴되고 분열하며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상황에서 우리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해서는 여러분들의 결집된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언급하며 “미국이나 중국에서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역할에 더 관심을 갖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어제 저녁에는 한·미 수교 25주년 기념 만찬을 한중친선협회 위원들과 중국대사관에서 2시간30분에 걸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조만간 중국과 미국의 공격적인 회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 본다”며 “혁신이 되고 자유한국당의 국제적 위상이 적립이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