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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대응' 비난받은 식약처, 생리대 업체 5곳 긴급 현장조사

입력 2017.08.24 16:17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물질 논란을 빚은 릴리안 제조업체 ‘깨끗한 나라’ 등 생리대 제조업체 5곳에 대해 24일 긴급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제조업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점검 대상은 국내 업체 중 시중 유통량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유한킴벌리, 엘지유니참, 깨끗한 나라, 한국피앤지(P&G), 웰크론헬스케어다. 이 5개사가 2016년 기준 국내에서 생산되는 생리대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식약처는 현장점검에서 접착제 과다사용 여부 등 원료와 제조공정이 허가받은대로 만들어지고 있는지, 업체가 원료와 완제품 품질검사를 철저히 수행하는지, 제조·품질관리 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고 밝혔다.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하고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릴리안 생리대는 인터넷 여성 커뮤니티들에서 생리혈 감소, 생리불순같은 부작용 제보가 잇따르면서 최근 이슈가 됐다. 식약처는 2015년, 2016년 품질검사에서 이 제품에 문제가 없다며 통과시켰다. 논란이 불거지자 제조사는 제품 전성분을 공개한 데 이어 제품 회수와 환불에 들어갔고, 식약처도 다음달 품질검사에 깨끗한 나라 제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당국의 ‘늑장 대응’ 비판이 일자 긴급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산부인과 전문의, 소비자단체 등과 전문가회의를 열고 생리대 안전관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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