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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가 ‘flower crab’ 맞나?…미슐랭가이드 서울판 오류 34건”

[국감파일]“꽃게가 ‘flower crab’ 맞나?…미슐랭가이드 서울판 오류 34건”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해 만들어진 미슐랭(미쉐린) 레드가이드 서울판에 오탈자를 비롯해 34건의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한국관광공사가 거액의 예산을 투자한 ‘미슐랭 레드 가이드 서울판’이 졸작으로 제작됐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2016년 11월 발간된 ‘미슐랭 레드가이드 서울판’에서는 추어탕의 영어 명칭이 ‘loach soup(미꾸라지 탕)’임에도 ‘autumn mudfish soup(가을 이어(미꾸라지) 탕)’으로 기재돼 있다. 또한 ‘꽃게’의 영어 명칭이 ‘blue crab’이 아니라 ‘flower crab’으로 쓰여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지적에 정 사장은 “실제로 외국에서는 ‘플라워 크랩’이라고도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슐랭 레드가이드 서울판’에는 이미 폐점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소개돼 있거나 테라스가 없는 레스토랑을 ‘테라스 보유 레스토랑’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방문 평가 없이 식당 평가를 실시한 흔적 또한 드러났다”고 지적하면서 관광공사가 미슐랭 가이드의 세계적 명성만 믿고 불공정 특혜 계약을 맺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질의를 통해 관광공사가 미슐랭 측에 총 20억원 가량의 발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정 사장은 “미슐랭 가이드 제작 관련해서 계약 내용을 외부에 알리는 경우는 없다. 국회에서 자료 요청이 와서 제출하기는 했으나 이 같은 정보가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것은 난감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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