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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VOCs 수치가 아닌 새로운 기준을 가져야할 때

입력 2017.10.30 17:05

도심 속에서의 생활이 일반적이 되어버린 현대인에게 환경과 건강은 생활의 큰 화두가 아닐 수 없다.
그 가운데 지난 여름 발생한 일명 ‘생리대 파동’은 국민 모두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며 큰 이슈가 되었다.

여성환경연대에서 강원대 연구팀에 생리대와 관련해 유해물질과 관련한 연구를 의뢰했고, 그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그 논란의 씨앗이었다.

더욱이 몇몇 업체명과 브랜드명이 공개되면서 그 논란은 증폭되었다. 이에 식품의약안전처(처장 류영진)는 61개사 666개 제품을 전수조사한 1차 결과를 지난 9월 28일 발표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에 존재하는 인체 위해성이 높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10종에 관해 위해평가한 결과를 VOCs의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식품의약처 발표 보도 자료 발췌-담당자 외약외품정책과 신경승)

식품의약안전처는 나머지 위해성에 관련해 추가 조사에 임해 추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식품의약안전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VOCs의 측정값이 측정 기구의 오차값에도 미치지 않는 미비한 단위 수준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생리대와 관련한 이슈에 식품의약안전처의 늑장 대응 논란이 국정 감사 현안에도 오른 만큼 국민들의 불안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문제가 되었던 국내 제품들이 뭇매를 맞는 사이, 대안으로 품절 사태까지 겪은 해외 수입 제품들의 경우도 식약처 발표 결과를 보면 VOCs 수치에 있어서 국내 제품들과 차이가 없음이 밝혀져 생리대에 관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해진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생리대 제조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VOCs 수치의 경우 생리대를 구성하는 포장재, 핫멜트, 방수포와 흡수재는 물론 제조시설의 위치에 따라서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탑시트를 제조할 때 쓰이는 목화가 재배되는 방식에 따라서도 VOCs 수치는 바뀌기에 VOCs의 수치가 신체에 무조건 부작용을 일으킬거란 접근 방식 이전에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생리대를 꼼꼼히 따져볼 것을 조언했다.

생리대가 어디에서 어떤 소재로 어떤 방식과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졌나를 따져보고 자신의 신체와 적절한 발란스를 가지고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생리대의 선택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기농 탑시트를 사용하는 국내 생리대 브랜드 ‘아임오’ 생리대의 경우, 3년 이상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은 토양에서 면화를 기른 후,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유기농 기준을 지켜야지만 획득할 수 있는 OCS100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해 생리대를 생산하는 것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비단 아임오를 제외하고도 오가닉 인증을 받은 생리대는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나아가 일회용 생리대의 경우 자연 상태에서 분해가 어려운 반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리대를 비롯해 접착제의 사용을 없앤 생리대를 비롯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까지 갖춘 생리대까지 다양한 제조사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생리대를 제조하고 있다.

식품의약 안전처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VOCs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실질적으로 생필품으로서 일회용 생리대의 사용을 멈출 수 없는 것이 대다수 여성들의 일반적인 경우일 것이다. 그러한 시점에서 자신이 사용할 생리대가 어떤 소재와 어떤 제조 방식으로 생산이 이뤄지는지부터 이제라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생리대를 선택함에 있어서 급선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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