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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잔류파라도…‘통합’ 재점화한 안철수

입력 2017.11.09 22:16

수정 2017.11.0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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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비서실장 “12월 통합 유효”

동교동계 “우리는 마음 떠나”

바른정당 잔류파라도…‘통합’ 재점화한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5·사진) 측이 9일 바른정당 잔류파와의 통합에 대해 “여전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사그라든 듯한 두 당의 통합론을 재점화한 것이다.

하지만 당내 호남 세력의 반발이 거센 데다, 바른정당 잔류파들 가운데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원하는 쪽도 있어 안 대표 측 구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안 대표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바른정당 창당 정신 또는 개혁 지향성은 여전히 당에 남아 있는 분들한테 정당성, 정통성이 있는 것 아니냐”며 “여전히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기존 ‘12월 통합 선언’ 주장도 “유효하다”고 했다. ‘안 대표도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안 대표 측 구상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우선 당내 반발이 거세다.

박주현 의원은 의원들과 메신저에 올린 글에서 “비슷한 안철수, 유승민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 두 상전 모시라고 호남이 피맺힌 표 주셨습니까”라고 했다. 박 의원은 안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 5명은 이날 오찬을 하고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

이훈평 전 의원은 “오늘이 있기까지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왔던 사람들이 그걸(바른정당과 통합 논의) 보고 그대로 같이할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 “우리 고문들은 국민의당에서 마음이 떠난 셈”이라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른정당도 안 대표 뜻대로 움직일지 미지수다.

잔류 의원들이 통합전대를 통해 한국당과 합치자는 측과 국민의당과 통합을 원하는 측으로 갈려 있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통합 논의 진행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안 대표가 여전히 통합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우선 안 대표가 보수야권 상황을 오판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안 대표가 중도·보수의 대표로 자리 잡으려는 구상 속에서 바른정당은 물론 한국당과의 통합·연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안 대표는 진화를 시도했다. 안 대표는 초·재선 의원 11명과 오찬에서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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