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유승민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원대표자회의에서 무대 위에 올라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59)이 13일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유 신임 대표는 지난 대선 당 대선후보로 나선 이후 6개월여만에 당 대표로 정치 전면에 서게 됐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당원대표자회의에서 책임당원(50%)과 일반당원(20%) 투표와 득표수로 환산한 여론조사(50%)를 합산한 결과, 총 16450표(56.6%)를 얻었다. 최고위원에는 하태경(7132표, 24.5%), 정운천(3003표, 10.3%), 박인숙(1366표, 4.7%) 의원이 선출됐다.
유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가짜 보수당의 대표가 아니라 진짜 보수당의 대표로 뽑아주셨다”며 “오늘부터 유승민은 바른정당을 자랑스럽게 대표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지난 1월 24일 창당 이래 최대 33석 의석을 가졌지만, 두 차례에 걸쳐 22명이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뒤 현재 11석만 남았다. 9일 김무성 의원 등의 탈당으로 비교섭단체로 추락했다. 유 대표는 향후 추가이탈을 막고 당 생존을 담보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