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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얼음 녹이려 휘발류 뿌리다 불 …1명 사망·21명 부상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에 공사장 바닥에 언 얼음을 녹이기 위해 휘발유를 뿌리다 불이 나 노동자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13일 오전 9시 26분쯤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내 신축 상가 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나 1시간 40분 만인 오전 11시06분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 불로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ㄱ씨(51)가 숨지고, 2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이 상가 건물에서는 모두 52명이 작업하고 있었다.

경찰은 상가 건물 지하 1층 주차장에 언 얼음을 녹이기 위해 작업자들이 휘발유를 조금씩 뿌려 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숨진 ㄱ씨도 지하 1층에서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숨진 ㄱ씨 이외의 다른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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