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금융지주사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두고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낸 터라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작 지배구조문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약 1시간 동안 조찬을 함께 했다.
최 원장은 전날 언론사 경제·금융부장들을 초청한 조찬 간담회에서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에 있어 굉장히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방법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하며 금융지주 회장의 선임 과정에 대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날 조찬에서도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연임이나 지배구조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겠냐는 추측이 일었지만, 참석자들은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회동은 분기마다 한 차례씩 ‘소통’의 차원에서 정례적으로 이뤄졌으며, 해외 영업이나 가상화폐 문제 등이 화제로 올랐다고 배석한 금감원의 한 임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