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큼 다가선 봄 알리는 꽃
서울 서초구청에서 로비에서 봄꽃 직거래 장터가 열렸습니다. 봄꽃도, 꽃을 바라보는 마음도 환합니다. 서초구는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하네요. 오늘 서울은 낮 기온이 8도 안팎까지 올라 비교적 따뜻한 편이었습니다. 대구는 평년 3월 말 기온인 16도까지 올라 봄을 방불케했습니다.
■ 집밖은 뿌연 하늘
추위가 물러가는 듯 했지만 흐린 날씨에 고농도 미세먼지까지 겹쳐 한낮에도 어두운 하늘이 지속됐습니다. 이날 오후 경기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는 71㎍/㎥로 ‘나쁨’(50㎍/㎥) 수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서울(58㎍/㎥)과 인천(62㎍/㎥)도 ‘나쁨’ 단계에 드는 등 수도권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인왕산에서 내려다본 서울시내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뒤덮였는데요, 그럼에도 등산객들은 여전히 산에 오르고 있네요.
■ 주 52시간 노동 근로기준법 합의했어요
국회 환노위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간사, 홍영표 환노위원장, 자유한국당 임이자 간사, 바른미래당 김삼화 간사가 주당 최대 법정 노동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합의한 뒤 손을 잡아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삼일절·광복절·명절연휴 등 15일 안팎의 관공서 휴일을 유급휴일로 만들어 민간부문 노동자도 ‘빨간 날’에 돈을 받고 쉴 수 있게 됐어요.
■ 마지막 금통위 주재한 이주열 한은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네요. 임기가 3월 말까지인 이 총재에게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이날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한은은 연 1.50%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다음달 미국보다 한국 금리가 더 낮아지는 역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 총재는 한국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커 외국계 자본이 급격하게 한국에서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입 앙다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습니다. 그는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관여 활동 자체조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후 청와대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서 국가위기상황 종합 컨트롤타워라는 내용을 삭제한 데 관여한 의혹도 받고 있어요.
■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심기불편’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강남구청 각 부서에 지급되는 격려금과 포상금 등 9300만원을 빼돌려 정치인 후원, 화장품 구입 등 사적으로 쓴 혐의입니다. 신 구청장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입을 꾹 다문 채 법정으로 향했다고 하네요.
■ 권투? UFC? 아니예요. K리그 미디어데이랍니다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개막 미디어데이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K리그 클래식 말컹(경남·왼쪽)이 고개를 한껏 쳐든 여름(상주·오른쪽)을 내려다보고 있네요. 말컹의 키는 196㎝로 김신욱(전북)과 함께 K리그 최장신인데요, 여름보다 20㎝ 이상 큽니다. K리그 클래식은 3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챔피언 전북과 울산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 아이들에게 페미니즘을 가르쳐주세요
전교조와 전국여성민우회 및 페미니즘 단체 회원들이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초·중·고교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초·중·고등학교에서 페미니즘 교육을 의무화해달라’는 청원에 대해 “페미니즘 교육은 체계적인 인권 교육과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방송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어요. 윤 수석은 “이번 청원을 계기로 2011년 이후 중단된 ‘초·중·고 인권교육 실태조사’를 연내 재개해 성평등 교육을 포함한 체계적인 통합인권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