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비정규직 해고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군산공장 폐쇄 방침에 따라 사내 비정규직 노동자 200여명이 3월 말까지 회사를 떠나라는 일방적인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6일 오후 ‘근로계약해지 통지’ 문자 한 통으로 해직위기에 처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대책위원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의 30% 정도 급여를 받으며 7~20년 열심히 일만 했다”며 “정규직이 기피하는 공정을 도맡아 일했지만 결국 일방적인 해고라는 벽 앞에 가장 먼저 내몰렸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란 이유로 부당한 처우도 참아냈지만, 해고라는 벽 앞에서 아무 것도 할 것이 없다는 것에 비통함을 느낀다”며 “정규직들은 희망퇴직 때 퇴직금, 위로금, 자녀학자금, 차량구매 지원금 등이 지원되는 것과 비교된다”고 밝혔다. 해고가 현실화 될 경우 가장 큰 피해는 비정규직이 입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비정규직 해고통보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협력업체 근로자 수천명이 대량실직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