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한만삼 신부 성폭력 의혹’ 김희중 대주교 “성범죄 대응책 마련”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한만삼 신부 성폭력 의혹’ 김희중 대주교 “성범죄 대응책 마련”

입력 2018.02.28 15:50

수정 2018.02.28 15:56

펼치기/접기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의장이 천주교 수원교구 신부가 여신자를 성폭행하려했던 사건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국내 16개 천주교 교구의 협의체로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희중 의장이 천주교 수원교구 신부가 여신자를 성폭행하려했던 사건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국내 16개 천주교 교구의 협의체로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최근 밝혀진 수원교구 한만삼 신부의 성폭력을 공개 사과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28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제들의 성추문 또는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희중 대주교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다음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 있나?

“정기총회 기간 이 문제 심도있게 얘기를 나누고 한국교회 쇄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쇄신 때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얘기 많이 하는데, 2000여년 전부터 교회는 쇄신돼야 한다는 명제로 노력하고 있다. 교회가 올바른 모습을 못 보일때 지도자나 평신도가 당당하게 문제제기하는 것을 교회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추스리는 징검다리로 삼아 여기까지 이르렀다.”

-수원교구가 여기 사과하는 현장에 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마도 정기총회 때 해당 교구 주교님으로부터 사실인지 확인해보고, 또 다른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수원교구의 ‘정직’ 결정이 너무 경징계가 아닌가?

“일반적으로 교구에 이런저런 편지나 고발, 고소가 많이 올라온다. 실명으로 제기됐을 때는 반드시 당사자 불러서 확인한다. 그리고 해당 사제도 확인한다. 경중에 따라 법적 절차 진행된다. 어떠한 법적인 절차에서도 양측 입장 충분히 들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반드시 확인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교구에서 하는 것은 독립적이라 전체 교회에서는 알 수 없다. 다만 교구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징계가 교구 차원 징계지만, 가톨릭 체계 잘 모르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경징계라는 비판이 있다.

“아직 법적 마지막 절차에 이르기까지 과정에 있다고 보시면 된다. 아직 본인에게 충분한 소명 못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처벌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

-정기적으로 사제들 상대로 성폭력 예방교육하고 있는데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인가. 피해자 바람대로 성범죄 사례 전수조사할 의향이 있나?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각 교구에서… 아시다시피 천주교는 교구 독립체다. 아무리 작아도 관여할 수 없다. 대응 방안은, 미국의 성공회 주교님이 반농담으로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이런 미투 운동이 일어나기 전에도 성당에 온 신자들이 악수나 포옹하려 할 때, 포옹을 같이 하는 게 아니라 뒷짐진 채로 받는다고 하더라. 오이밭에서 운동화 끈을 매지 말라고 했듯, 앞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처신은 하지 않도록 공감해야 하지 않겠느냐 싶다.”

-‘한만삼 신부에 대한 매도 심하다’, ‘정의구현사제단 열심히 활동한 것 인정해야 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온다. 이게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사제들의 평균적 시각인가?

“개인의 의견이지 천주교의 공식적 입장은 아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