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과 올해 초 몰아쳤던 가상화폐 열풍이 한풀 꺾인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반등을 기대한다. 아파트값 폭등으로 부를 늘릴 기회가 있었던 기성세대와 달리 자신에게는 희망이 없다며 헬조선의 현실을 한탄하는 젊은이도 있다. 강남 아파트 외에도 복권, 카지노 등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사례는 수두룩하다. 다만 벼락 맞기보다 확률이 낮다는 게 문제다. 40년 전 분양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43년 전 주식시장에 상장한 삼성전자 수익률을 비교하면 삼성전자가 더 높다. 어쩌면 대박은 시간과의 지루한 싸움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