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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지 입구서 반대 단체와 경찰 충돌···공사 장비·자재 반입 임박?

입력 2018.04.22 19:49

22일 오후 6시40분쯤 경북 성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기지 인근에서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주민과 경찰이 충돌했다. 기지 내 장병 숙소 공사 등을 위한 장비·자재 반입이 임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입구인 소성리 진밭교 위에서 22일 오후 집회를 개최하려던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사드철회 평화회의 제공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입구인 소성리 진밭교 위에서 22일 오후 집회를 개최하려던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사드철회 평화회의 제공

사드 반대 시민단체 6곳이 연대한 ‘사드철회 평화회의’에 따르면,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20~30명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진밭교 위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 위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모이고 있었다. 이때 다리 인근에서 대기하던 대규모 경찰 인력이 갑자기 다리 위를 갑자기 막아서면서 주민 등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등이 특수 제작한 철제 구조물을 다리 위에 놓으려고 하는 등 불법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경찰력을 동원해 이를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 반체 단체는 지난 12일 집회 시 알루미늄 막대를 교차해 엮어 격자형 구조물을 제작해 다리 위에 놓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이 구조물로 인해 주민과 경찰 10여 명이 다치는 등 안전 사고의 위험이 커지자 강제 해산을 중단했다. 이날 경찰 움직임은 구조물을 놓지 못하도록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입구인 소성리 진밭교 위에서 22일 오후 집회를 개최하려던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사드철회 평화회의 제공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입구인 소성리 진밭교 위에서 22일 오후 집회를 개최하려던 사드 반대 단체 관계자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사드철회 평화회의 제공

군·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공사 장비와 자재를 실은 차량은 사드 기지 인근에서 대기 중이다. 다만 기지 내 반입 시점은 특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지도부에서 최종 승인이 난 뒤에야 장비 등이 투입될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22일) 밤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23일 오전 이른 시각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사드철회 평화회의’와 국방부는 사드 부지에서 주한미군 숙소 리모델링 공사 등을 벌이는 문제와 관련해 지난 16~17일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평화회의 측은 장병 숙소 지붕과 오·폐수 처리 시설 공사만 이번에 진행하고, 주한미군 숙소·식당 공사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논의하자는 의견을 전했지만, 국방부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은 오는 28일까지 진밭교 위에서 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 철야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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