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1월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경기 중부전선에 위치한 대북확성기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군 당국이 23일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2016년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2년여 만이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8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및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23일 0시를 기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남북간 상호 비방과 선전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04년 남북 합의에 따라 중단된 확성기 방송은 2015년 8월 북한의 목함지뢰 폭발 사건으로 재개됐다. 그러나 북한의 포격 발을 계기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에 따라 확성기 방송을 다시 중단했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