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침대’ 파문이 끝나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시민들은 몸을 누이고 긴 시간 잠을 청하는 침대에 발암물질인 라돈이 있대서 경악했다. 그래서 그걸 수거해 간단다. 근데 실어 나르는 우체국 직원들에 대한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특별한 대책없이 16·17일 이틀간 집중 수거가 시작됐고 우체국 직원 3만 명과 차량 3천200대가 동원됐다. 방사능을 99% 막아준다던 비닐은 찢어지기 일쑤였다. 그렇게 전국에서 수거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충남 당진항 야적장으로 옮겨졌다. 하얀 매트리스로 가득찬 야적장을 하늘에서 찍은 걸 보니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명단이 부실한 탓에 전체 라돈 침대 중 절반도 안되는 문제 제품을 거둬들일 전망이란다.
그럼 이제 끝일까. 아니다. 마을 주민들이 반입을 저지하고 나섰다. 말로만 듣던 라돈 침대를 눈으로 마주한 주민들은 아마 공포에 떨었을 것이다. 침대서 시작한 라돈의 피해는 그걸 구입한 소비자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그래서 더 무섭고 질기다.
우체국이 직원 3만 명과 차량 3천200대를 동원해 전국에서 수거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17일 오전 11시 현재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충남 당진항 야적장으로 차량이 들어오지 못해 작업이 중단중이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전국에서 대진침대를 수거한 우체국 차량이 충남 당진항 부근에서 방사선 오염 여부 검사를 받기 위해 정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오후 우체국이 직원 3만 명과 차량 3천200대를 동원해 전국에서 수거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충남 당진항 야적장으로 옮겨져 관계자들이 방진 마스크를 쓰고 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우체국이 전국에서 수거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보관될 충남 당진항 야적장 입구에서 마을 주민들이 우체국 차량 추가 반입을 저지하자 관계자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위해 야적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우체국이 전국에서 수거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보관될 충남 당진항 야적장에서 마을 주민들이 작업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우체국이 전국에서 수거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보관될 충남 당진항 야적장 입구에서 마을 주민들이 우체국 차량 추가 반입을 저지하자 작업 관계자들이 대기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