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9월부터 경북 지역과 연고가 있는 인사에게 기부금을 받아 일자리 마련 사업 등에 쓴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의 하나로 경북발전 기부금을 걷어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민과 출향민, 경북도와 연고를 맺고 있는 사람에게 1인당 연간 1만 원 이상 기부금을 내도록 권유할 예정이다. 도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모금 운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용 계좌를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모금 활성화를 위해 도는 경북 출신의 유명인사를 홍보대사로 활용하는 등 온·오프라인 활동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경북도민의 날’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서 안내 부스를 운영하고, 전국 각지의 향우회 등과 함께 출향인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에도 나선다. 오는 10월 서울·대구·부산·울산 등 출향도민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기부금을 낸 출향 인사에게는 ‘고향사랑 도민증’을, 그 외 인사들에게는 ‘경북사랑 도민증’을 발급한다. 또 소득공제, 도내 관광지 무료입장 및 할인 행사 등 다양한 혜택을 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출향민에게 고향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주는 한편, 이들이 도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하려는 생각에서 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