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귀경길을 표현한 일러스트/경향신문 자료사진
중소기업의 55%가 올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며, 상여금 액수는 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달 13일부터 29일까지 95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55.8%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29.7%였다.
지급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정액지급시 1인당 평균 66.6만원, 정률지급시 기본급의 51.9%을 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는 “연봉제로 미지급”(15.4%), “경영곤란 미지급”(14.3%) 순이었다. 중기중앙회는 “경영곤란으로 인한 미지급이 전년대비 3.9% 늘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된 현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조사에 응답한 중소기업은 평균 4.6일을 휴무할 계획이다. 72.6%는 금년 추석에 “5일 이상”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4일”은 17.2%, 3일은 “6.7%”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51.9%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8.4%에 그쳤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67.5%·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판매대금 회수지연”(32.1%), “원자재 가격 상승”(29.9%)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