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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이은 '빠른 추석', 성수품 가격 끌어올려...과일 33~112% 비싸

입력 2018.09.13 14:36

올 추석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를 것이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특히 과일 가격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2018년 추석 성수기 주요 농축산물의 출하 및 가격 전망’을 통해 여름철 폭염과 국지성 폭우로 농축산물 생산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추석이 작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성수품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 추석 명절은 9월 24일로 지난해의 10월 4일보다 훨씬 빠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무 등 채소를 고르고 있다. 이번 추석 무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에 비해 높을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연합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무 등 채소를 고르고 있다. 이번 추석 무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에 비해 높을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연합

추석 성수기 과일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사과는 5kg짜리 상품 1상자당 3만5000∼3만8000원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33%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배 가격은 7.5kg 짜리 상품 1상자당 2만7000∼3만원선에 이르는 등 전년보다 58%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추석에 수요가 많은 단감 가격은 전년보다 무려 1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품 10kg짜리 1상자에 3만5000∼3만8000원은 줘야 단감 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채소의 경우 무 가격이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높은 20㎏당 2만4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배추는 고랭지배추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낮은 10㎏당 1만2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햅쌀은 조생종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25% 높은 4만8000원선을 유지하고, 밤은 생산물 감소에 따른 재고물량 조기 소진으로 5~9% 상승한 1㎏당 7200~760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와 계란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 1등급(지육 1㎏)의 평균 도매 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로 1만8500∼1만9500원, 계란(특란 10개)의 평균 산지 가격은 1350~1450원으로 예측된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도축 마릿수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과 국지성 폭우로 농축산물의 생산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올 추석은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빨라 상당수 추석 성수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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