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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으로 당색 바꿨을 때, 한국당 침몰 시작”

입력 2018.10.15 22:09

수정 2018.10.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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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특위 “보수 회복” 입장문

“2012 비대위, 경제민주화 도입…정체불명의 정당으로 만들어”

박근혜 대선 전략 전면 부정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성원 조직부총장,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전원책 변호사, 이진곤 전 국민일보 주필, 강성주 전 포항 MBC사장. 권호욱 선임기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이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성원 조직부총장,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전원책 변호사, 이진곤 전 국민일보 주필, 강성주 전 포항 MBC사장. 권호욱 선임기자

전원책 변호사가 이끄는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승리한 주요 요인으로 여겨졌던 ‘경제민주화’ 강령 도입을 ‘침몰의 시작’으로 규정했다. 또 향후 인적쇄신 작업에서 “보수주의 정신에 투철했는가를 따지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헌·당규와 상관없이 전권을 가졌던 2012년 비상대책위원회가 ‘경제민주화’란 진보주의 강령을 받아들이고, 이념과 동떨어진 ‘새누리당’이란 정체불명 당명으로 바꾸고, ‘보수를 버려야 한다’면서 빨간 색깔로 당색을 바꾸었을 때 한국당은 침몰하기 시작했다. 정체불명의 정당이 되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2년 비대위’의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다.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영입해 ‘경제민주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9대 총선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뒤 연말 대선까지 승리한 바 있다. ‘성공한 비대위’ 사례로 언급되는 박근혜 비대위와 경제민주화 등 정책 전환을 비판한 것이다. 한국당의 2012년 총선·대선 전략을 사실상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조강특위는 대신 “보수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새로운 보수주의자, 자유주의자에게 문호를 개방해 경쟁해야 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므로 신진에게 길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또 “자신의 입신영달만을 생각하는 정치를 배제하겠다. 대신 보수주의 정신에 투철했는가를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조강특위는 “명망가정치, 보스정치에 매몰되어 당내 민주주의와 동떨어진 충성 경쟁을 벌일 때 한국당은 무너졌다”면서도 “뜻대로 한쪽을 쳐낸다면 보수주의, 자유주의가 회복되겠느냐”고 했다. 친박근혜계, 친홍준표계 등을 일괄 청산하자는 일각의 요구에는 회의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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