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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 108명 놓고 진실 공방

입력 2018.10.18 18:35

수정 2018.10.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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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고용특혜’ 의혹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펼친 자유한국당과 서울교통공사가 말하는 친인척 채용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3월1일자로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서울교통공사 직원 1285명 중 108명(8.4%)이 공사 직원의 친인척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친인척 채용 규모가 108명인지, 이보다 더 많은지 여부다. 한국당은 정규직 전환자 중 친인척 규모가 현재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서울교통공사 ‘가족채용’ 비판의 근거가 되는 것은 지난 3월16일부터 21일까지 엿새 동안 공사가 진행한 ‘가족 재직 현황’ 조사다.

서울교통공사는 전 직원 1만7084명 중 최종적으로 99.8%(1만7045명)가 설문조사에 응했으며, 이 중 사내 친인척이 있다고 응답한 직원 비율이 11.2%(1912명)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유민봉 의원은 “1만7045명이 응답한 자료 있느냐. 99.8% 응답률은 말이 안된다”며 “이 조사에 직원 1만5000명 중 11.2%인 1680명이 참여했으며, 참여율이 낮은 것은 노조가 ‘응하지 말라’는 공문을 내려보냈기 때문”이라고 추궁했다. 실제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가족 재직 현황 조사 기간인 지난 3월19일 “공사의 (조사) 지시는 개인의 신상 정보에 대한 마구잡이식 조사에 다를 바 없는 상식 밖의 행태”라며 “현장에서는 가족 재직 현황 제출을 전면 거부해주시기 바란다”는 통지문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각 부서에서 회신받은 조사 응답률은 (11.2%가 아니라) 99.8%가 맞다. 문서 및 메일로 (사내) 친인척이 있는 직원이 몇 명이고 누구누구라는 자료를 다 받았다”고 하자, 유민봉 의원은 “그 자료를 제가 육안으로 확인하겠다. 현장조사를 하겠다”고 맞섰다. 유 의원은 채용 과정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심을 사는 노조 간부들이 조사를 거부한 점 등을 들어 정규직으로 전환된 친인척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 윤재옥 의원도 “노조가 조사에 응하지 말라는 전통까지 내려보냈고, 강제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직원 99.8%가 응답을 하냐”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교통공사 채용 특혜 논란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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