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에 따라 폭염·폭우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매해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여름 역대 최고기온인 41도를 기록했고 지난 30년간 홍수 피해만도 2.5배나 증가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가뭄에 보다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한 때가 된 것이다. EBS 1TV <다큐 시선-기후변화, 물과의 전쟁>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물 관리법을 함께 고민해본다.
경북 영덕에서 농사를 짓는 김성진씨(65)는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은 농민들의 마음을 타들어가게 만들었다고 한다. 가뭄의 고통이 지나간 뒤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번엔 물이 넘쳐 삶의 터전을 망가뜨렸다. 태풍 ‘콩레이’의 북상과 함께 내린 폭우에 가옥 1409채가 침수됐다.
제작진은 네덜란드·프랑스 등의 사례로 해법을 모색한다. 1995년 대홍수를 겪은 네덜란드는 홍수 예방프로그램 ‘룸 포 더 리버(Room for the River)’를 통해 홍수 위험지대에서 안전지대가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수질 개선책은 무엇이었을까. 방송은 8일 오후 9시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