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롯데콘서트홀 2019…‘그레이트 클래식’ 6개 시리즈 기대감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닫기

보기 설정

닫기

글자 크기

컬러 모드

컬러 모드

닫기

본문 요약

닫기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닫기

롯데콘서트홀 2019…‘그레이트 클래식’ 6개 시리즈 기대감

  • 문학수 기자

처음 한국 찾는 디도나토 시작으로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가 방점

자체 기획·제작 연주회는 약 50회

내년 첫 내한공연을 갖는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    롯데콘서트홀 제공

내년 첫 내한공연을 갖는 메조 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 롯데콘서트홀 제공

롯데콘서트홀이 2019년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하는 연주회가 약 50회다. 그중 ‘그레이트 클래식 시리즈’로 이름 붙인 6개 연주회를 내년의 ‘빅 공연’으로 내놨다. 한국을 처음 찾는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1월21일)를 시작으로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내한 연주회(12월10일)까지다.

미국 태생의 디도나토는 한국 나이로 올해 50세임에도 여전히 흔들림 없는 기량을 보여주는 메조소프라노다. 성악적 기교는 물론이거니와 끼가 넘치는 무대 매너도 팬들을 즐겁게 해준다는 평이 나온다. 처음 서는 한국 무대에서는 2016년 발매한 자신의 음반 <In War&Peace>의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노래한다. 이 음반은 헨델, 퍼셀, 몬테베르디 등의 바로크 오페라 아리아들을 ‘전쟁’과 ‘평화’라는 두 개의 주제로 수록하고 있다. 막심 에멜리아니체프가 지휘하는 고음악 연주단체 일 포모 도로 앙상블이 함께 연주한다.

두 번째 연주회는 3월7일,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31)와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무대다. 러시아 출신의 아브제예바는 2010년 쇼팽콩쿠르에서 마르타 아르헤리치(73) 이후 45년 만의 여성 우승자로 등극해 화제가 됐던 피아니스트다. 2014년과 2015년의 내한 독주회에서 슈베르트, 쇼팽, 리스트 등의 음악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쾰른 체임버와 함께 모차르트의 협주곡 9번 ‘죄놈’을 들려줄 예정이다. 함께 내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의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은 클라라 주미 강, 노부스 콰르텟 등을 가르쳐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롯데콘서트홀 제공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롯데콘서트홀 제공

이어지는 연주회는 3월29~30일, 르네 야콥스가 지휘하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무대다. 롯데콘서트홀이 2017년부터 선보여온 ‘다 폰테 3부작’의 마지막 공연이다. 대본작가 다 폰테가 쓰고 모차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세 편을 콘서트 버전으로 공연하는 시리즈다. 콘서트 버전이지만 실제 오페라 이상으로 재미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음악의 거장 야콥스와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피가로의 결혼>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호평받았고, 특히 ‘수잔나’ 역의 소프라노 임선혜에게 큰 박수가 쏟아졌다. <코지 판 투테>(2017), <피가로의 결혼>(2018)에 이어 2019년에는 <돈 조반니>다.

4월7일에는 조너선 노트(58)가 지휘하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무대가 마련된다. 왕년의 거장 에르네스트 앙세르메(1883~1969)가 1918년 창단해 이끌었던 이 악단은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스위스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영국 출신의 노트가 2017년부터 이끌고 있다.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를 지휘하면서 말러의 교향곡으로 명성을 쌓았던 그가 로망드 오케스트라와는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가 애호가들의 관심사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슈만의 협주곡을 연주한다.

6월24일에는 이반 피셔가 지휘하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의 음악으로만 구성되는 연주회다. 피셔와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이미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와 녹음으로 모두 선보여 ‘독특한 해석’을 선보인 바 있다. 내년 한국 무대에서는 <에그몬트 서곡>과 교향곡 7번, 또 조성진과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마지막 방점을 찍는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그들의 대표 레퍼토리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6번 ‘비창’을 연주한다.

.
  • AD
  • AD
  • AD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