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K팝 시상식을 앞두고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K팝 시상식을 앞두고

입력 2018.12.09 20:47

수정 2018.12.09 20:48

펼치기/접기

올해의 인물은 누구일까,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등 연말이 되면서 한 해를 결산하는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중문화에선 단연 K팝 소식이 많다. 어느 분야보다도 숨가빴던 한 해였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최고의 노래 65곡’을 발표했는데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의 노래가 뽑혔다. 블룸버그통신도 ‘올해를 빛낸 50인’을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비즈니스, 금융, 정치, 과학기술 분야 등을 망라한 세계 50인 중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포함됐다.

[아침을 열며]K팝 시상식을 앞두고

제2의 한류 붐을 이끌고 있는 K팝 덕분에 대중음악 기자들도 바빴던 한 해다. 빌보드 등 해외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라 선전한 K팝 아티스트들의 활약상을 두고 기사경쟁이 치열했다. 외신 기자들도 어느 해보다 ‘K팝’이란 단어를 많이 썼을 것이다. 방탄소년단의 경우 기대됐던 그래미 어워즈의 신인상(The Best new artist)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그마저도 이유를 분석한 외신들이 나오고 있다. 포브스는 이미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레코딩아카데미 소식통을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이 “올해 두 장의 ‘톱 40’ 앨범과 몇 년 전 여러 미국 차트에 오른 소수의 다른 앨범들로 서구에서 유명해져 신인으로 보기 어렵다”며 신인상 후보에 지명되지 않을 것이란 예측기사를 내놨을 정도다.

2000년대 초반 가요를 담당하고 있을 때와 요즘을 비교해보면 사실 비교가 잘 안된다. K팝의 대중성과 그 위상이 가히 눈부시게 달라졌다. 당시엔 K팝이란 단어조차 쓸 생각을 못했다. 2001년에 만 14세의 보아가 일본에 데뷔할 당시 동행 취재를 갔다. 보아는 일본 도쿄의 대형클럽 벨파레에서 아시아 지역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쇼케이스를 열었다. 나중에 ‘K팝의 원조’ 중 하나로 불리게 될 보아의 무대를 보며 ‘한국 가수가 성공할 수 있을까’ ‘어린 나이에 고생만 하다 돌아오면 어쩌나’ ‘J팝 가수가 되는 것 아닌가’ 하며 우려했던 기억이 난다. 1990년대 후반 ‘한류’가 시작됐지만 한류는 물론이고 K팝이 지금처럼 성장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K팝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음악시장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해외시장조사기관 PwC 자료를 보면 세계 음악시장 규모는 지난해 490억달러로 추정된다.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5%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음악산업 규모는 2015년 기준(한국콘텐츠진흥원) 세계 11위지만 2020년엔 중국에 이어 8위에 오를 것으로도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스피커의 등장으로 특히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K팝의 성장을 보여주듯 멜론뮤직어워드, MAMA(Mnet Asian Music Awards·마마) 등 굵직한 대중음악 시상식도 자리 잡았다. 올해 한국, 일본, 홍콩 3개국에서 열리는 마마는 2009년 ‘아시아의 그래미상’을 목표로 내걸며 마카오에서 첫 행사를 열었다. 당시만 해도 싸늘한 시선이 많았다. 아시아의 허브가 돼 세계시장의 발판이 되겠다는 포부가 황당하게 받아들여진 때문이다. CJ ENM에 따르면 그간 마마는 전 세계 186개국에 중계됐다. 참여한 총투표 수는 3억5000만건, 동영상 조회수 190억뷰의 기록을 세웠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아시아 최고의 음악시상식으로 도약해 아시아음악이 전 세계의 주류가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가 과장되게만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초창기 한류가 몇몇 뛰어난 작품과 아티스트, 기획·제작사에 의해 주도됐다면 지금은 인터넷 플랫폼 등 다양한 인프라가 함께 시너지를 내며 이끈다. 특히 K팝은 미국 등 주류 시장에서의 성공 못지않게 아시아의 영향력이나 ‘판’을 키우는 열쇠를 쥐고 있다. 해외 뮤지션들이 국내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시상식에 참여하는 것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지난달 열린 대중음악 시상식 ‘2018 MGA’에서 미국의 아티스트 찰리 푸스는 베스트 해외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방탄소년단과 합동공연도 펼쳤다.

공들여 띄운 K팝 열풍이 더 생명력을 가지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우리도 미국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나 그래미 어워즈처럼 권위 있는 시상식을 키워야 한다는 요구도 그중 하나다. 올해 K팝 스타들만 믿고 생겨난 신생 시상식까지 포함해 크고 작은 시상식만 10여개에 달한다. 소모적인 양적 팽창과 무리한 경쟁은 K팝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다. K팝 아티스트는 물론이고 팬, 제작사, 시청자 등의 피로도가 높다. 업계에선 시상식이 어떻게든 통합·정리돼야 하고 공신력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의 성공과 세계적 관심에 올라타 당장 각자 챙길 것에만 몰두하다간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 AD
  • AD
  • AD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