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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탓에 회계에 대한 관심 뜨거웠던 한 해

입력 2018.12.23 20:34

수정 2018.12.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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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흠 | 현대회계법인 공인회계사
[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삼바’ 탓에 회계에 대한 관심 뜨거웠던 한 해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올해는 유독 회계 관련 사건들이 많았다. 회계라는 게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거나 기업의 가치를 산정할 때 쓰이다 보니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게 아닌데 올해는 예외였다. 굵직한 일들이 많이 발생했고, 특히 대기업과 관련된 사건이 대부분이어서 자본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에겐 어려움이 컸다. 한 해를 되짚는다는 취지로 5대 회계뉴스를 선정해봤다.

첫번째 올 한 해 가장 많은 시선을 끌었던 회계 뉴스는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비(R&D)에 대한 회계감리였다. 연초에 도이체방크가 셀트리온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연구개발비의 대부분을 비용으로 회계처리 하지 않고 자산화했기 때문이라는 보고서를 내면서 이슈화가 됐다. 결국 금융당국에서 바이오기업들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집중 테마감리를 실시했고,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무형자산으로 처리했던 연구개발비를 판매비와 관리비로 비용처리 하는 식으로 고쳤다. 금융당국은 바이오기업에 대해 징계 대신 계도조치를 내리면서 일단락됐다.

두번째 뉴스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기업으로 보고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다가 2015년에 관계기업으로 신분을 변경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새로 매기고 관련 손익을 일시에 손익계산서에 반영하면서 논란이 됐다. 결국 증권선물위원회는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을 내렸다.

세번째 뉴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가 재개된 날 곧바로 보도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식회계 의혹이다. 과거에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넘겼던 국내 독점 판매권을 다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넘기면서 매출로 잡은 게 주요 쟁점이다. 과연 판권 매각을 매출로 볼 수 있을 것인지, 1회성이고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아니므로 영업외수익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출채권 잔액규모가 상당히 크게 잡혀 있어서 회수기간이 길다는 점에 주목해 가공매출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번째 뉴스는 계속해서 회계기준이 재개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회계기준서는 대손충당금 관련 내용이다.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이 객관적 증거로 확인되는 발생손실 외에 미래 예상손실도 조기에 인식하도록 회계기준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대출채권 규모가 큰 금융기관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기업들 실적악화와 가계부채 증가로 은행들은 대출금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는데 대손에 대한 설정요건까지 엄격해져서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뉴스는 회계 개혁이라고 일컬어지는 신외감법이 제정되어 시행됐다는 것이다. 외부감사제도와 관련된 사항으로 기업 입장이 아니면 와닿지 않는 내용이긴 한데, 중요한 것은 기업회계의 대내외 신뢰제고를 위해 회계감사제도를 전면 손질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눈에 잘 안 보여서 그렇지 돌이켜보면 결국 회계는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회계적인 지식이 없으면 정확하게 해석하고 판단하기 어려우니 새해에는 현명한 금융소비자가 되기 위해 회계 공부를 새해 목표 중 하나로 넣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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