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제조업체인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8일 서울 광화문 콜텍 노숙농성장 앞에서 ‘끝장투쟁’ 기자회견을 한 뒤 행진에 앞서 함성을 지르고 있다. /강윤중 기자
“정년이 되기 전에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서울 광화문 앞 길가에는 농성천막이 있습니다. 기타 조형물이 천막 앞에서 지나는 이들의 시선을 붙듭니다. 통기타 제조업체인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노숙농성을 하는 곳입니다. 2007년 해고된 40대 노동자는 이제 정년을 바라봅니다. 노동자들은 “해고자로 정년퇴직을 맞이할 수 없다”며 “콜텍의 사원증을 받고 당당하게 퇴직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콜텍 해고노동자들의 농성천막. /강윤중 기자
기타 제조업체인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8일 서울 광화문 콜텍 노숙농성장 앞에서 ‘끝장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윤중 기자
이날 광화문 농성장 앞에서 ‘끝장투쟁’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 일정의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해고노동자들과 연대해 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문화예술가들이 함께 걸었습니다.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과 더불어민주당사를 경유해 다음날인 9일 콜텍 등촌동 본사까지 걸으며 항의 집회와 콘서트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콜텍 해고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행진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기타 제조업체인 콜텍 해고노동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8일 서울 광화문 농성천막 앞에서 ‘끝장투쟁’ 기자회견을 한 뒤 행진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콜텍의 박영호 회장은 2007년 공장을 인도네시아 등으로 이전하며 노동자들을 해고했습니다. 노동자들은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했고, 2009년 서울고등법원은 “정리해고 당시 긴박한 경영상의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대법원은 “미래에 있을 경영위기에 대비한 정리해고는 적법하다”는 취지의 판결로 고등법원의 판단을 뒤집었지요. 지난해 5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은 양승태 대법원장이 상고법원 설치를 위해 박근혜 정부와 거래한 조사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명예 회복에 나선 해고노동자들은 말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대로 해고해도 되는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