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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이장 꿈꿨는데’ 최강희 감독 어쩌나

입력 2019.01.17 20:48

수정 2019.01.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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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관리 주최 바뀌며 계약해지 요구…FIFA 제소가 해결책 될 듯

‘톈진 이장 꿈꿨는데’ 최강희 감독 어쩌나

최강희 감독(60)이 중국 슈퍼리그에 데뷔도 하기 전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팀을 운영하는 모그룹이 공중분해된 탓이다. 최근 팀 주체가 톈진시로 바뀌면서 구단이 최 감독의 계약을 백지화하려 하자 최 감독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가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지난 16일 “취안젠그룹이 지원하는 톈진 구단의 관리 주체가 톈진시 축구협회로 넘어갔다”면서 “톈진 구단은 자금 문제를 겪으면서 최강희 감독과 기존 계약을 이행하기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최 감독은 구단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뒤 전지훈련지인 아부다비에서 중국으로 이동해 구단과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계약해지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최 감독은 지난해 10월 톈진 취안젠의 적극적인 구애로 전북 현대를 떠나 지도자 인생의 2막을 열었다. 당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250억원 수준의 대형 계약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 감독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 감독을 영입한 취안젠그룹이 최근 허위광고 혐의로 중국 당국의 표적수사를 받게 됐고, 창업자이자 회장인 수이후이 등 18명의 관계자가 구속되며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갔다. 구단 운영권은 톈진시 체육국으로 넘어갔고, 구단명 역시 톈진 ‘텐하이’로 발 빠르게 바뀌었다.

함께 이적한 한국인 코치 4명도 날벼락을 맞게 됐다. 프로축구연맹의 이종권 변호사는 “톈진 측에서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려는 걸로 보이는데 최 감독 동의 없이는 효력이 없다”면서도 “다만 기존 계약서에 구단 내부 사정에 따라 해지할 수 있는 조건 등의 조항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 감독이 소송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해볼 수 있다. 하지만 중국 현지법으로 처리해야 하는 만큼 송사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FIFA의 분쟁조정위원회 제소를 통한 해결이 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FIFA는 축구계에서 일어나는 선수·코칭스태프·구단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각종 분쟁을 처리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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