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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양승태 구속에 “참담하고 부끄럽다, 다시 한번 송구”

입력 2019.01.24 09:55

수정 2019.0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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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이 구속된 것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국민에게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24일 오전 9시10분쯤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면서 양 전 대법원장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24일 오전 김명수 대법원장이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며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24일 오전 김명수 대법원장이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로 출근하며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법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저의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또 국민 여러분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저는 (드릴 말씀을) 찾을 수도 없다”고 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어 “다만 저를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 모두는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그것만이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고, 그것만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법원장은 발언을 하기 전과 발언을 하고 난 뒤 2~3초간 허리를 숙여 국민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쯤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사유를 밝혔다. 전직 대법원장 구속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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