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한 나눔캠페인 마지막 날인 31일 ‘사랑의 온도탑’이 96.5도를 가리키고 있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96.9도(오전 11시 기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늘(31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한 ‘희망2019나눔캠페인’의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해 11월20일 시작해 70여 일 이어진 모금이 오늘 종료됩니다. 온도탑의 수은주는 목표액(4105억)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모이면 1도씩 올라갑니다.
이날 온도탑 아래서는 태안화력 청년비정규직 고(故)김용균씨의 비극 재발을 막기 위한 학생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대학 학생회 등 학생단체 회원들이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고 김용균씨 비극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학생들의 조끼에 새겨진 절규와 같은 구호와 펄펄 끓기 직전의 온도 사이에 거리가 느껴졌습니다. 외주화된 위험을 떠안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이 겨울은 서럽고 그만큼 시릴테지요. 온도탑의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글귀가 공허해 보였습니다. 바로 그때, 탑의 온도계가 사라진 자리에 뜬 영상은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설움받는 노동자에 대한 이 사회의 사랑을 묻고 있는 듯했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이 ‘당신은 지금 사랑하고 있나요?’라고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