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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승리 카톡방에 다른 연예인도…경찰 참고인 조사

입력 2019.03.11 10:33

수정 2019.03.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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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해외 투자자 일행에게 성접대를 지시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다른 연예인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함께 들어가 있던 다른 연예인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해당 단체대화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대상에는 가수 출신으로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있는 인물 대부분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이중 연예인도 있다”며 “개인 신상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버닝썬 직원 김모씨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승리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참여자들은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경찰은 전날인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승리 외에도 관련 인물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승리와 함께 아레나 등 서울 강남 클럽들을 로비 장소로 활용해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내사해오다 승리를 피내사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같은 날 클럽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3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레나 관련 탈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8일 서울지방국세청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탈세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클럽 측이 소방 공무원 등에게 돈을 건넨 정황도 포착했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일부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의혹 제보자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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