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경찰이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의 ‘해외 성매매 및 마약 투약’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서 확보한 유의미한 진술이 무엇인지’ ‘해외 성매매 관련 내용 등 새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확인된 바가 있는 지’ 등을 묻는 질문에 “성 문제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진술이나 증거물 등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선 모두 확인에 하고 있다”고 했다.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제보자를 통해 마케터 등과 접촉을 시도 중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는 보도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건 잘못된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승리에 대해선 해외 투자자에 성 접대를 제공하려 했다는 성매매 알선 외에 다른 혐의가 적용되진 않았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승리가 자신의 SNS에 경찰 정복을 입은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 “승리 측에서 인터뷰를 통해 할로윈 파티 때 대여업체에서 빌린 옷이라고 했는데, 해당 대여업체를 파악해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가수 승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