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수사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에 대한 수사가 구체적인 결과물 없이 길어지면서 ‘성접대 의혹’은 규명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8일 오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 등 혐의와 관련해 앞서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 현재는 그 진술보다 앞으로 더 나아간 상태”라고 말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 경찰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이밖에도 승리는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 경찰이 확인에 나선 상태다. .
경찰은 다만 자세한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 등에 대한 수사는 필요하면 진행할 것”이라며 “일부 관련자들의 진술 내용을 폭넓게 확인 중에 있으며. 진술이나 정황 증거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27일 조사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