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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매매’ 물증 총력…‘버닝썬’ 출구 찾는 경찰

팔라완 생일파티 추가 의혹

당시 참석자 소환조사 조율

경찰 유착 의혹은 용두사미

경찰이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의혹 등을 확인하는 데 속도를 내면서 ‘버닝썬 게이트’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 확보에는 애를 먹어 수사의 마지막 고비를 넘길지는 알 수 없다. 경찰 수뇌부는 대규모 수사를 마무리할 출구 전략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 등을 추가로 조사하기 위해 승리 등 당시 참석자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팔라완 생일파티’의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관련자를 불러 조사해왔다. 당시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엔 유흥업소 여성 접대원들이 참석해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경찰은 승리 등 생일파티 참석자들을 통해 당시 접대원들의 여행 경비를 누가 댔는지, 생일파티 현장에서 대가성이 있는 성관계가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팔라완 성매매 의혹이 사실로 입증되면 버닝썬 수사의 큰 축인 승리에 대한 혐의 입증은 대부분 마무리되는 셈이다. 승리는 2015년 12월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경찰도 “실제 성관계가 있었으며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성매매 의혹은 관련자 진술 외 결정적인 물증 확보를 못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승리는 유흥업소를 일반업소로 신고하고 운영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클럽 버닝썬과 유리홀딩스 등의 자금 등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횡령) 등을 받고 있다. 이 혐의들은 승리가 사실관계를 인정하거나, 구체적인 물증이 확보된 상태다.

152명이 투입된 버닝썬 의혹 수사에서 현재까지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는 건 클럽 관계자 등 53명을 입건한 마약 의혹뿐이다. 경찰 유착 의혹은 승리 등에게 공연 티켓과 식사·골프를 제공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윤모 총경 등 총 6명의 현직 경찰관을 입건했지만 청탁과 대가가 오고간 다른 의혹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가장 큰 수사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승리에 대한 성매매 알선 혐의가 입증되면 버닝썬 수사는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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