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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리·유리홀딩스 대표 ‘수억 횡령’ 입건

버닝썬 대주주 전원산업 압색

최모 대표도…“액수 늘 수도”

대만인 ‘린사모’에 출석 요청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클럽 ‘버닝썬’의 대주주인 전원산업 등을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에게는 출석을 요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전원산업은 클럽 버닝썬의 대주주이자 실소유주다.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모 대표가 공동 설립한 투자회사다.

경찰은 버닝썬의 자금 흐름을 수사하던 중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에 횡령으로 의심되는 수억원이 각각 들어간 정황을 포착해 승리와 유 대표, 전원산업 최모 대표 등을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횡령 혐의가 확인됐다”며 “액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대만인 ‘린사모’의 대만 주소지를 확인해 국제우편과 e메일로 출석을 요청했다. 린사모는 중화권 최대 폭력조직 ‘삼합회’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버닝썬에 1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 역시 린사모와의 친분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경찰 관계자는 “린씨가 아직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인터폴을 통한 국제 공조수사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린사모가 버닝썬을 통해 투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린사모의 투자 배경인 삼합회 연루도 조사한다.

경찰은 승리가 경찰 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의혹은 무혐의 처분했다. 승리는 2014년 1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찰 제복을 입은 모습의 사진을 올렸고, 이 사진은 승리와 경찰의 유착 논란을 일으켰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입고 있던 경찰복의 계급장과 명찰 등을 확인한 결과 현직 경찰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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