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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경, 승리 동업자에 골프 접대 4번 받았다

경찰, 2차례 더 포착…“식사 6차례 중 2번도 유 대표가 계산”

대가성 여부 추궁…지지부진 유착 의혹 수사에 ‘유감’ 표명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 유모 유리홀딩스 대표(34)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던 윤모 총경이 유 대표로부터 골프 접대를 2차례 더 받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이 유 대표와 2차례 골프를 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윤 총경은 유 대표 등과 6차례의 식사를 함께하고, 골프 접대는 총 4차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사 비용은 유 대표가 법인카드로 2번, 윤 총경이 개인카드로 2번 각각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번은 “윤 총경이 현금으로 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 대표가 윤 총경의 식사·골프 비용을 내준 것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확인 중이다. 윤 총경은 현재로서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피의자 신분이다.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관계 수사가 더딘 점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했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경찰관 유착 수사에 대해 아직도 국민들께 속시원한 결과를 내놓지 못해 답답한 심정”이라면서도 “유착 수사만큼은 의지에 변화가 없다. 조금이라도 혐의가 입증되면 바로 입건하고 사법처리 대상에 이르지 않더라도 청문감사실에 통보해 적정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승리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팔라완에 함께 갔던 2명 정도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당시 비용은 계좌 등을 확인 중”이라며 “(승리가 부담한 여성들의) 여행경비 액수를 파악했고, 그 출처에 대해서는 추가로 계좌 등을 더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승리는 2017년 12월 팔라완에서 생일파티를 열고 외국인 투자자들과 지인들을 초대했다. 이 자리에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 종업원들도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파티에 참석한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성관계가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가 이 여성들의 여행경비를 부담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승리가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을 상대로 파티를 빌미로 성접대를 제공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와 버닝썬 MD(영업직원) 일명 ‘애나’에 대해서는 이번 주중 신병처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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