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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OUT” 대규모 집회…택시기사 또 분신

입력 2019.05.15 17:04

수정 2019.05.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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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차량 반대 70대 숨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원들이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량공유 서비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원들이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량공유 서비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차량공유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15일 새벽 분신해 숨졌다. 서울 택시기사들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7분쯤 택시기사 안모씨(76)가 서울광장 인근 인도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안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전신 3도 화상으로 숨졌다.

안씨의 택시에는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앞서 ‘타다’와 ‘카카오 카풀’ 등 차량공유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세 사람이 지난해 12월과 지난 1·2월에 분신해 죽거나 다쳤다.

이날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선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원 2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숨진 안씨는 이 조합 성북지부 조합원이었다. 박정래 성북지부장(69)은 “(안씨가) 65세가 넘으면 받아야 하는 자격유지검사에 타다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까지 시작되니 크게 불안해했다”며 “극단적인 행동을 할 것처럼 말해 그러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타다 OUT’이라 적힌 종이 모자를 나눠 쓰고 같은 내용이 담긴 작은 깃발을 흔들었다. 이들은 타다가 차량공유 서비스가 아닌 불법 택시영업이라고 주장했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로 갈 수 있는 승합차를 제공한 뒤 요금을 받는다. 이 승합차는 운전기사를 포함한 렌터카다.

주최 측은 “타다를 보면 화병이 난다”며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타다의 통행을 제한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

타다 측은 이날 집회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집회를 지켜본 시민 이재준씨(26)는 “외국엔 우버(Uber)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게 타다이고, 기존에 콜택시도 있다. 콜택시 부르다가 급하면 택시도 잡고 그런 것인데, 왜 그렇게 위협적으로 느끼고 반응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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