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에 가서, 바다와 함께 살아보고 싶은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2019 귀어·귀촌 박람회’를 찾아가면 어떤 해답을 찾을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가 마련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귀어·귀촌 박람회이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어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귀어·귀촌 희망자들에게 관련 정보와 정책을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박람회를 열어왔다. 지난해의 경우 약 7000명이 박람회장을 찾았고, 이중 1100여명이 구체적인 귀어·귀촌 상담을 받았다.
해수부는 지자체, 어촌어항공단, 수협 등 귀어·귀촌 관련 기관들과 함께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귀어·귀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귀어·귀촌이 어촌의 급속한 고령화와 어가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젊은 인재들의 어촌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의 주제를 ‘청년어촌, 활력바다’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귀어·귀촌과 관련된 다양한 정부 정책과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귀어·귀촌종합관’과 귀어로 성공한 청년 귀어인을 만나볼 수 있는 ‘청년성공사례관’, 귀어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귀어닥터상담관’ 등은 필수 관람 코스로 꼽힌다.
귀어에 성공한 12명의 청년을 소개하는 ‘청년성공사례관’에서는 귀어 성공 사례를 거리공연(버스킹) 형식으로 소개하는 행사를 매일 1차례씩 진행할 예정이다.
‘귀어닥터상담관’에서는 어선어업과 양식어업 등 어업실무는 물론 정책자금과 어선중개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귀어전문가(귀어닥터)들이 귀어·귀촌 희망자들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게 된다.
이밖에 제주도로 귀촌한 방송인 허수경씨의 강연, 어촌계장과 청년귀어인이 함께 어촌의 장점과 귀어정보를 전해주는 이야기 쇼(토크쇼), 바다해설사 이야기 쇼(토크쇼)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번 박람회는 어촌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귀어·귀촌에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 일정과 사전 참가신청 등 구체적인 내용은 귀어귀촌 박람회 홈페이지(www.returnseaexp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박람회 운영사무국(02-6098-0859)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