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리설주, 김여정, 현송월
이번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북에도 어김없이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역할이 막중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북한 조선중앙TV가 시진핑의 1박2일 평양 방문 기간을 다룬 기록영화를 방영했는데요, 김여정도 곳곳에 등장합니다. 그런데 김여정의 모습이 사뭇 달라보입니다. 그는 머리를 반만 묶은 반머리 스타일을 고수했었는데요, 이는 리설주 여사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도 비슷하지요. 북한 고위층 여성의 헤어스타일 하면 이 머리가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이희호 여사 조화를 전달할 때부터 뭔가 달라보이긴 했습니다. 앞머리는 짧아졌고 머리띠를 착용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지난 12일 오후 판문점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보내는 조화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공개한 시주석 환영 공연장면에도 김여정은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도도한 표정과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려 보이는데요. 물론 그가 머리를 풀었다는 게 큰 의미가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식석상에서의 모습에 변화를 준 것이 북한의 변화와 맞물려 해석할 여지는 주는 것도 같습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장면으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가운데)이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연합뉴스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북중 우의탑에서 참배와 기념관 방문을 마친 후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