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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세론' 견제하며 반트럼프 대안 강조...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첫 TV토론 이틀째

입력 2019.06.28 13:21

수정 2019.06.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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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에드리엔 아쉬트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이 발언하는 모습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에드리엔 아쉬트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왼쪽)이 발언하는 모습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은 27일(현지시간) 대선 승부처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이틀째 대선후보 TV토론을 열고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전날 10명이 첫 테이프를 끊은 데 이어 이날은 나머지 10명이 토론에 나섰다. 여론조사 1, 2위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나선 이날 토론회는 사실상 메이저리그 성격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바이든 부통령의 독주를 견제하고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임을 부각시키는 게 이날 토론의 핵심 테마였다.

마이애미의 에드리엔 아쉬트 센터에서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 샌더스 상원의원과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 등이 참여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선두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뒤를 쫓고 있는 샌더스 상원의원에 집중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왼쪽에서 5번째, 샌더스 상원의원이 그 옆 6번째에 서며 정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시작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맹공하며 ‘트럼프 대 바이든’ 대결 구도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그는 “트럼프는 월스트리트가 미국을 건설했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을 건설한 것은 평범한 중산층”이라며 “트럼프의 부자를 위한 감세 정책을 없애는 일에 착수할 것”이라며 중산층 지향을 밝혔다. 자칭 민주사회주의를 앞세우는 샌더스 상원의원은 증세 카드를 제시하며 선명성으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국가가 주도하는 모두를 위한 의료보험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부유층과 중산층에 대해 세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뒤진 후보들은 바이든 대세론 흔들기에 나섰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근 선거자금 모금행사에서 인종차별주의를 표방했던 옛 상원의원 동료 두 사람을 긍정 평가한 사실을 지적하며 “당신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공격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다음으로 긴 발언 시간을 가질 정도로 토론의 중심에 섰다. 38세인 에릭 스왈웰 하원의원은 76세의 고령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과거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며 했던 발언을 인용해 “구세대는 신세대에게 횃불을 넘겨야 할 때”라며 세대교체를 역설했다.

전날 토론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진 것도 특징이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병적인 거짓말쟁이이자 인종주의자”라며 “그의 사기극을 드러내자”고 말했다. 해리스 상원의원도 “감세때문에 경제는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 특히 반이민 정책에 대한 후보들의 비난은 이어졌다. 키어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은 불법 이민자 가족의 아동들을 부모와 격리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나라에 행한 가장 나쁜 것들 중 하나는 도덕 구조를 파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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