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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예술 위를 걷다

입력 2019.07.04 15:24

수정 2019.07.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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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야수파 화가 앙드레 드랭의 ‘빅벤’ 작품으로 꾸며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4일 야수파 화가 앙드레 드랭의 ‘빅벤’ 작품으로 꾸며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며칠 전부터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화려한 채색의 대형 그림이 꾸며져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층층이 계단에 그려진 그림이라 계단앞 인도에서 보면 뭔지 알 수 없습니다. 신호등을 건너가 광장에 서면 그림의 형체가 확연이 드러납니다. 야수파 화가 앙드레 드랭의 ‘빅벤’이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6월 13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야수파 걸작전- 혁명, 그 위대한 고통’을 홍보하기 위해 주최측이 계단에 채색을 한 것입니다. 무척이나 더운 날이라 그림 왼쪽 상단의 태양과 양산을 쓰고 계단을 걸어가는 시민의 모습이 묘하게 어울립니다.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관광객들이 양산으로 햇볕을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관광객들이 양산으로 햇볕을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폭염주의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늘이 별로 없는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부채로 햇볕을 가리며 걸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경찰들도 그늘막에 들어가거나 양산을 들고 근무를 서고 있네요. 광장에 가동중인 바닥분수와 쿨스팟은 잠시의 위안을 주긴 하지만 폭염에는 그냥 초라해 보입니다.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부채로 햇볕을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부채로 햇볕을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아마도 올 여름 더위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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